바이러스 피부질환, 사마귀(wart)와 냉동치료 Part 1.

 

 

"사마귀"는 병원균이 피부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성 피부질환입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처럼 습한 환경에서, 그리고 공용 신발을 신으면서 옮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편, 주변에 생각보다 사마귀를 6개월 이상 씩 오래 앓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오늘은 사마귀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O ㅡ O

 

[1] 원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병원균은,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로서,

 

HPV 1,2,3,4부터 시작해서 HPV 68까지 굉장히 다양한 세부 타입이 있구요~

 

손가락에 발생한 보통 사마귀 (verruca vulgari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피부질환

사마귀의 원인,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

HPV 종류에 따라서 (i) 손발바닥의 일반 사마귀, (ii) 생식기 부위의 콘딜로마, (iii) 자궁경부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바이러스

 

피부질환이 나타납니다.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부위 HPV감염에 대해서는 HPV 백신의 예방효과가 입증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보통 사마귀(verruca vulgaris)에 효과를 보이는 예방접종은 없다고 하네요 ㅠ_ㅠ.

 

꿀꿀

 

[2] 치료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는 (1) 바르는 약과 (2) 냉동치료입니다.

 

(1) 외용제 (용액) - Verrumal

 

베루말(verrumal)은  5-FU라는 항암제 성분(바이러스 병원균의 생명 활동을 억제)과, Salicylic acid라는 피부연화제(피부를 녹이는 성분)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맨살에 바르면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지만 수분내에 불편한 느낌은 없어지고,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사마귀는 생각보다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용액을 하루 1회 바르기만 해서는 완치 단계까지 이르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오히려 베루말 용액을 살짝 떨어뜨리고, 반창고 제제를 덮어주면 치료 효과가 2배~10배 정도로 증가합니다.

음식을 포장하는 가정용 비닐랩을 작게 오려서, 덮어주어도 좋습니다.

 

보통 접촉 시간이 최소 5분이상 되어야하며, 길면 길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발라놓고 비닐이나 반창고로 덮어놓으면 좋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면 해당 병변 부위는 열어두거나 씻어주시구요. ^^
(**자세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하고 사용하십시오)

 

베루말 용액 (Verrumal), 두꺼운 사마귀 병변 부위에 바르고 비닐랩이나 반창고를 덮으면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세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하고 사용하십시오)

 

(2) 냉동치료 (액체질소 분사) - Cryotherapy

굉장히 아픈(!) 치료로 유명한 액체질소 분사 냉동치료 -- 정말 뜨거운 불에 데는 듯한 쓰라린 통증이 짧게는 30분 길게는 1-2일 정도 지속됩니다.

뭐니뭐니해도, 사마귀를 단기간에 끝장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는 냉동치료라고 생각합니다.

 

냉동치료는 액체질소(영하 196도?)를 피부 표면에 직접 분사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정상 세포를 동결시켰다가 녹임으로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피부를 급속 냉동시켰다가 해동시킴으로서, 얇은 피부층을 괴사시켜 한꺼풀 벗겨내는 치료입니다.

 

냉동치료의 원리: 급속 냉각시킴으로서 사마귀가 감염된 표피 세포들을 영하 120도 정도에 노출시켜 파괴합니다. 세포는 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급속 냉각시켰다 해동하면서 손상이 일어나 결국 수일에 걸쳐서 천천히 파괴됩니다. 냉동치료 후 발생하는 물집, 검붉은 딱지가 바로 냉각/해동에 의해 손상된 피부가 탈락되는 과정입니다.

사마귀는 절대 피부 깊숙한 곳(진피, 지방층, 근육층)까지는 침투하지 못하고, 표피(epidermis)에만 감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표피만 한꺼풀 벗겨주면, 사마귀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다만... 냉동치료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통증이 굉장히 심한 치료입니다.

 

정말 '불에 대는 듯이 아픈 또는 드라이아이스를 집은 듯한 얼얼한 통증'이 수분에서 반나절 그리고 하루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같은 곳은 우리가 감각을 느끼는 민감한 부위이므로, 냉동치료를 하면 더더욱 아픕니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을 견딘다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왼쪽 상단부터 오른쪽 하단까치 차례대로: [1] 냉동치료하기 직전 (보통 두꺼운 각질부위를 면도칼로 벗겨내는 전처리 작업을 먼저 합니다.), [2] 냉동치료 분사하고 난 직후 (하얀 드라이아이스 같은 변화가 생겼다가, 수초 내에 사라집니다. 이때 엄청 얼얼하게 불에 대는 듯한 통증이 지속됩니다.), [3] 냉동치료 후 5일 지났을 때 (검은 후춧가루 뿌려놓은 듯한 모습이 생기는데, 이러한 검붉은 딱지가 생겨야 치료 효과가 있답니다!)

냉동치료는 비록 아프지만 적절한 강도로, 2-3주간격으로  3회 정도를 하고나면 완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베루말 치료는 거의 매일하듯이 열심히 해야하지만, 냉동치료는 적절한 간격으로 3회 정도를 하면 깨끗하게 뿌리가 뽑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픈 시술인 만큼, 효과는 직빵인 것 같습니다 ㅎㅎ

 

무엇보다 사마귀 치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문 의료인 (피부과 전문의)의 권고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향에 대해서는 반드시 피부과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 하십시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당신이 내일을 맞이합니다. 당신이, 곧 내일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Youma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