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프리카에서만 드물게 발생했었던 원숭이두창(monkeypox)의
전세계 발생률이 늘어나면서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개요>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사람과 동물을 동시에 감염시키는 인수공통(zoonotic)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원인 병원균인 monkeypx virus는 바로 "orthopoxvirus"라는 그룹(genus,속)에 포함되는 DNA 바이러스입니다.
원숭이가 굳이 이름에 붙여진 것은, 1900년대 최초 진단되었을 당시 원숭이에서 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쥐, 다람쥐, 프레리도그 등과 같은 동물들을 통해서 매개전파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원래 콩고 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콩고를 넘어서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그리고 그 바깥 미국까지 전세계적으로 발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피부 발진의 모양>
기본적인 피부 발진은 알갱이 모양의 결절이 여러 개 발생하거나, 가운데 진물을 동반한 궤양(움푹 파인)이 발생합니다.
붉고 오돌토돌한 결절(알갱이)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다발성으로 나타나는데요,
주요 발생 부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 흔한 부위: 외음부(성기 주위), 항문 주위
- 기타 부위: 얼굴, 아래팔, 손등
<기타 증상>
<감염, 전염, 전파 경로>
주요 전염되는 경로는, 감염자 (또는 감염동물)의 피부병변의 딱지나 궤양에서 나오는 진물을 접촉해서 이루어집니다.
또는 호흡기 분비물 (콧물, 침)에 접촉되어 전염됩니다.
코로나19 (SARS-CoV2) 바이러스와 같은 공기전파(airborne transmission) 질환은 작은 입자가 에어로졸이 되어 훨씬 더 멀리 전파되고, 감염자가 있던 방에 들어가기만 해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숭이 두창은 비말전파(droplet transmission)이므로,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오래 떠있지 못하고 멀리 전파되기도 어렵습니다. 코로나19에 비해 전염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밀접접촉에 의해서 감염 및 전파가 이루어집니다.
- 긴밀한 피부 접촉
: (1) 성접촉
(2) 키스
(3) 포옹
- 기도/비강 점막으로부터 방출되는 비말
: (1) 장시간 마주보고 대화
(2) 장시간 동일한 공간에서 생활
<치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 정상 면역을 가진 사람들은, 발열/피로감/림프절 종대 등의 시기를 겪고나면 자연 치유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중증 면역저하자의 경우, 중증 혈행 감염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아래와 같은 약제나 백신주사가 고려될 수 있다고 합니다.
1) 테코비리마트 (Tecovirimat, TPOXX, ST-246) - 국내 도입 아직 안됨 (2022년 6월 기준)
2) 시도포비어(Cidofovir, Brincidofovir) - 국내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처방 가능.
3)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 주사 (Vaccinia Immune Globulin Intravenous)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Monkeypox: What do we know about the outbreaks in Europe and North America?. BMJ 2022; 377 doi: https://doi.org/10.1136/bmj.o1274 (Published 20 Ma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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