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 많은 영양제 중에서 핫이슈로 떠오르는 비타민 D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비타민 D는 크게 2가지 경로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됩니다.
첫째, 자외선(햇빛)에 의해 피부 밑에서 합성되는 경로.
둘째, 식품을 섭취하여 체내에 흡수되는 경로.
이렇게 체내로 들어온 비타민 D는, 간과 신장(콩팥)에서 다양한 형태학적 변형을 거치게 됩니다.
화학 구조식에 따라, 비타민 D에는 여러 타입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콜레칼시페롤(cholecalciferol)이라는 형태로서, 비타민 D 전구체(pre-vitamin D)라고도 불립니다.
(참고: pre-라는 접두어가 붙은 것은, 아직 완벽한 기능을 가진 비타민 D는 아니라는 뜻이죠.)
화학구조의 변형을 거쳐, 콩팥에서 최종적으로 칼시트리올(calcitriol)이라는 완성형 (활성형) 비타민 D가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비타민 D가 결핍되고 부족하여, 이것을 보충하려고 영양제처럼 먹으려고 하는 것은
바로 전구체인 "콜레칼시페롤(cholecalciferol)"입니다!
활성형 비타민 D인 칼시트리올(Calcitriol)은 내과에서 전혀 다른 목적으로 (저칼슘혈증이나 2차 부갑상선호르몬 항진증을 치료) 사용하니 꼭 구분해서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자! 그러면 비타민 D는 '피부 건강' 에서 어떤 역할을 하길래, 중요하다고 말하는 걸까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피부 장벽 기능
(1)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의 적상적인 증식과 분화
: 피부 방어벽의 벽돌이라고 할 수 있는 각질형성세포가 정상 작동하게 도와준다!
(2) 세라마이드(ceramide) 합성을 촉진
: 피부 방어벽의 중요한 성분인 세라마이드가 증가된다!
2. 피부 면역: 과도한 염증반응 억제, 덜 민감하게
- induce generation of CD25+/CD4+ regulatory T cells
:조절 T세포의 발생을 유도, 염증반응이 적절히 통제되도록!
- induces a phenotype that promotes tolerance and inhibits immunity after stimulation with antigen
:항원 노출 후 면역 반응 억제, 면역 관용 유도
- IL-10의 생성을 유도하고, IL-12의 생성을 억제함
: 마찬가지로, 과도한 염증 반응을 막하 피부를 덜 예민하게!
- 과도한 Anti-microbial peptide (항미생물 펩타이드) 억제
: 대표적으로 cathelicidins, defensin 등을 억제하여, 예민한 피부를 덜 예민하게 만든다!!
3. 항산화작용, 광노화 예방
- 항산화물(antioxidant)의 발생을 유도 -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
(출처: Indian J Dermatol Venereol Leprol. 2015;81:344.)
===========================================================
위의 내용은 다소 학문적인 용어들이 많이 섞여, 난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합니다!
비타민 D는
1. 피부의 방어벽을 튼튼하게 하고,
2. 아토피 피부염처럼 외부 자극에 지나치게 심한 염증을 나타내는 예민한 피부를 덜 예민하게 만들고,
3.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D를 어느 정도의 용량으로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서 비타민 D 복용에 관한 연구들을 몇 개 소개하면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1] 2008년 연구 (Hata et al.)에서는, 14명의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환자가 비타민 D를 하루 4000 IU씩 3주간 복용하였을 때에, 피부에서 cathelicidin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환자는 원래 피부에 cathelicidin과 같은 항미생물펩타이드 (외부 병균에 저항하는 무기)가 부족한데, 비타민 D를 복용하였더니 외부 병균에 대항하는 능력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J Allergy Clin Immunol 2008;122:829-31.)
[2] 2009년 (Campione et al.) 연구에서는, 5명의 환자가 비타민 D를 하루 1000 IU씩 4주(1개월)간 복용하였고, 나머지 6명의 환자는 가짜인 위약(Placebo)를 4주간 동일하게 복용하였습니다.
이때 비타민 D를 복용한 5명의 환자에서, 위약을 복용한 6명의 환자보다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좋아졌습니다.
(출처: Acta Derm Venereol 2009;89:288-91.)
[3] 2012년 연구에서는, 30명의 환자가 비타민 D를 하루 1600 IU씩 8주(2개월)간 복용하였고,
나머지 30명은 가짜 위약을 2개월만 복용하였습니다.
이때, 가짜약을 복용한 30명에 비해, 비타민 D를 복용한 30명의 아토피피부염 심한 정도 (SCORAD 점수)가 더 개선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출처: J Drugs Dermatol 2012;11:327-30.)
결론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은,
비타민 D를 대략 한달(1개월)이상 한알 용량이 1000 IU짜리인 비타민 D를 하루 1알~4알 사이로 복용하시면 효과를 보실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비타민 D 복용에 대한 결정과 자세한 사항은, 전문 담당 의사와 상의 후에 결정하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Youmarrow !
'[ⅱ] 건강 & 영양 & 실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기 물림 (곤충 교상), 모기에 의한 심한 두드러기 반응 (특히 어린이들) - 여름철 불청객 (1) | 2023.07.19 |
---|---|
아토피 피부염(습진)에서 유산균(probiotics), 프로바이오틱}의 중요성! - 우리 몸을 이롭게하는 미생물 (0) | 2023.07.13 |
남성 탈모 (앞머리 탈모, 정수리 탈모, m 자 탈모, 대머리) 특성 & 원인 (안드로겐 호르몬) (0) | 2022.08.18 |
항문 소양증 (가려움증), 그 정체와 원인 (0) | 2022.08.17 |
모공 (Skin pore), 안면 모공 확장 (enlarged facial pore) - 원인 & 해결 - 제 1편 - (0) | 2022.07.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