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항문 소양증(가려움증)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실 우리 신체 부위 어느 곳이든지, 가려울 수 있는데요.
항문이라는 부위의 독특한 기능과 구조적인 특성 그리고 사회적 인식 (타인에게 보이기 불편) 때문에,
항문 소양증은 잘 치료되지 않으며 우리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항문 소양증, pruritus ani의 정체>
소양증(pruritus, itching)은 의학적 정의 상 피부를 긁고 싶은 불편한 감각(느낌)을 가리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보통은 항문 주위 피부에 문제가 생기고, 이것이 뇌에 가려움 신호로 전달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 발생 빈도: 전세계 인구 1-5%
- 주요 발생 성별 / 연령: 남성 / 40-70세
- 주요 증상: 소양증(가려움증), 화끈거림, 따가움, 이상감각, 미세출혈
항문은 우리의 팔다리의 피부와는 다르게, 약간 촉촉한 습도가 유지되는 점막(mucosa)이라는 구조를 가집니다.
항문 점막은 우리 흔히 아는 얼굴/팔/다리의 피부와 달리,
가장 바깥에 '각질층'이라는 추가적인 보호막이 없어서 외부자극에 훨씬더 민감하고 취약하답니다!
따라서 항문 소양증에 대해 일반 가려움증과 동일하게 치료한다면, 점막에 과도한 자극이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아기의 피부처럼 연약하면서 예민한 점막의 가려움증이므로 보다 세심한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항문 소양증의 원인>
항문 소양증의 원인을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1) 위생 습관 - 자주 안씻는 경우 (잔존 대변), 과도한 세정 (세정제에 의한 점막 손상), 면도
2) 항문 질환 - 치루(fistula), 치핵(hemorrhoids)
3) 피부 질환 - 습진(eczema), 연성섬유종(쥐젖)(skin tag)
4) 식생활 습관 - 음주, 담배, 카페인, 초콜렛, 토마토, 신 과일(오렌지, 귤), 매운 음식
5) 신체 피로감, 스트레스
1)-3) 의 경우, 항문 표면에 어떤 질환이 있거나 표면 보호막이 손상되어 발생된 경우에 해당합니다.
반면, 항문 표면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가려운 경우가 있으니, 이러한 경우 식습관과 관련되었을 수 있습니다.
1) 잘못된 위생 습관 (과-유-불-급)
기력이 떨어지시거나, 신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스스로의 신체 움직임으로 대변을 깨끗이 닦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항문 주위 위생이 불량 (위생 불량, poor hygiene)할 경우, 항문 소양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자주 항문 주위를 세정제 성분으로 닦아낼 경우 (과도한 위생, excess hygiene)에도
점막 표면의 보호막이 손상되어 항문 소양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2,3) 항문 주위 돌출물 / 피부 질환
항문 주위에 튀어나온 구조물 (치핵, 쥐젖)이 있으면 반복적으로 항문을 자극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문 주위에 피부염 (붉은 발적, 거칠거칠한 각질)이 있다면, 이 또한 당연히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식생활 습관
- (1) 탄산음료
- (2) 카페인
- (3) 신맛(산성) 또는 매운맛 내는 음식: 오렌지, 귤, 고추, 마늘
- 기전: 항문 조임근의 톤(tone)을 약화시켜서, 점액이나 대변이 새어나오도록 한다.
일부 식품은 항문 점막에서 점액 분비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탄산음료가 항문 가려움증의 주범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평소 탄산음료를 즐겨드시는데, 항문 소양증이 악화되었다면 줄여보는 것을 권해볼 법 합니다.
항산화기능이 뛰어나서 몸에 좋은 토마토가,
항문 가려움증에는 오히려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조절해도 호전되지 않는 항문 소양증에 대해,
토마토를 평소 많이 드신다면 섭취량을 줄여보는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카페인, 초콜렛도 항문 소양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특정 식품들은 대장 운동 및 항문 조임 운동 등이 일반식품과 다르게 작동해서 가려움증을 유발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최소 2주 정도 섭취량을 줄이시거나 끊어보시는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항문 소양증의 정체와 특징, 그리고 대표적인 원인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치료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Youmarrow~!
'[ⅱ] 건강 & 영양 & 실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토피 피부염(습진)에서 유산균(probiotics), 프로바이오틱}의 중요성! - 우리 몸을 이롭게하는 미생물 (0) | 2023.07.13 |
---|---|
비타민 D와 피부 건강 (아토피 피부염) (2) | 2023.07.05 |
남성 탈모 (앞머리 탈모, 정수리 탈모, m 자 탈모, 대머리) 특성 & 원인 (안드로겐 호르몬) (0) | 2022.08.18 |
모공 (Skin pore), 안면 모공 확장 (enlarged facial pore) - 원인 & 해결 - 제 1편 - (0) | 2022.07.13 |
수소비누 (Hydrogen soap) - O'fresh (0) | 2022.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