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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건강 & 영양 & 실생활

남성 탈모 (앞머리 탈모, 정수리 탈모, m 자 탈모, 대머리) 특성 & 원인 (안드로겐 호르몬)

by 흰줄박이물돼지 2022. 8. 18.

안녕하세요?

 

오늘은 탈모 (남성형 탈모, 남성 탈모)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탈모 (alopecia)는 정상적으로 모발(머리카락, 털)이 있어야할 곳이 비어있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남성형 탈모 후기의 대표적인 모습. 정수리 부분에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전등의 빛이 두피 피부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모습이 대표적인 외관 양상입니다. ALEX BARTEL/SCIENCE PHOTO LIBRARY (출처: https://www.msdmanuals.com/uk/professional/dermatologic-disorders/hair-disorders/alopecia)

대표적으로 모발이 있어야할 곳이 두피인데요,

 

흔히 대머리라고 부르면 두피에 머리카락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불에 비추어 반짝거리는 모습을 떠올리곤 합니다.

 

탈모는 그 자체로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거나 생명을 위협하지 않으므로, 보통 미용적 관점에서 논해집니다.

 

그러나! 

다양한 스타일로 외모를 꾸미는 현대사회의 SNS 프로필 이미지. 머리카락의 상태는 건강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반영하며, 또한 미의 기준에도 관여하므로 우리 삶에 굉장히 중요한 영역을 차지합니다. (출처: http://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586)

요즘은 SNS에서 개인의 외모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 

 

그리고 첫인상,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인만큼, 탈모는 사회적 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탈모는 실제로도 우리의 몸 상태 (영양 상태, 체중, 내과적 질환)를 간접적으로 반영하기도 하므로,

 

탈모를 단순히 미용이라고 치부할 수 없으며,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탈모의 기본 분류

 

탈모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휴지기 탈모 (일시적 탈모) - 영양 결핍, 계절, 스트레스, 건강 악화 등과 연관됨. 

 

(2) 남성 호르몬 탈모 (안드로겐성 탈모,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 노화, 남성 호르몬의 우세 등과 관련

 

(3) 자가면역 탈모 (원형탈모, 모낭성 편평태선) - 희귀한 면역계의 이상에 의한 탈모

 

이 중에서, 2번째에 위치한 남성 호르몬 탈모, 보다 전문적으로 안드로겐성 탈모 (androgenetic alopecia)라고 부르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입니다.

 

이름 그대로, 남성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밀도도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보통 피부과에 가면 "가족 중에 탈모가 있으십니까?" 묻는데,

 

대부분 남성형 탈모의 가족력을 알아보기 위해 하는 질문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오해는, 남성형 탈모가 남자에게서만 나타난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남성형 탈모는 이름에만 '남성'이 들어가있지,

 

실제로 남성과 여성에 둘다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도 얼마든지 남성형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슬픈 현실이 있는 부분입니다.

 

2. 남성형 탈모 / 안드로겐성 탈모의 정체 & 특성

 

2.1 유병률 / 발생 분포

- 유병률 : 남성 (67.1%), 여성 (23.9%)

- 연령에 따른 분포

  <백인, 히스패닉 남성인 경우>

30세, 약 30%
50세, 50%
70세,  80%

 

위와 같이 남성은 30세가 지나면서, 약 1/3에서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고,

50세가 지나면 거의 절반에서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며, 70세 경에는 약 80%, 거의 대부분에서 남성형 탈모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시아인 (중국, 일본, 한국)이나 흑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등 유색인종에서는 백인보다는, 동일 연령을 기준으로 할 때 남성형 탈모의 발생 비율이 더 낮다고 합니다.

 

그러나, 핵심적인 것은! 나이(연령)이 남성형 탈모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뒤에서도 다루겠지만, 남성형 탈모가 단순히 호르몬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노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아실 수 있겠습니다.

 

2.2 임상 양상 / 특징

 

남성형 탈모 (안드로겐성 탈모)의 정체는 소형화된 모낭 (miniaturized hair follicles)으로 압축됩니다. 

모낭 (hair follicle)의 해부학적 구조도. 모낭은 보통 머리카락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기질(hair matrix) 세포들로부터 머리카락이 생성되는데요, 모낭이라는 구조가 그 근간을 이룹니다. 이러한 모낭이 점차 가늘어지고 위축되는 것이, "소형화된 모낭(miniaturized hair follicle)"로서, 남성형 탈모의 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pantogar.kr/?page_id=1278)

이러한 가늘어지고 위축된 모발 구조의 변화가, 외관상으로는 머리카락 밀도가 감소하는 형태로  보이게 됩니다. 

 

<대표적인 양상> 

(1) 앞헤어라인 탈모 (M자 탈모)

(2) 정수리 탈모 (대머리)

국내에서 개발된 남성형 탈모에 대한 BASP (basic and specific) 분류법. 위와 같이 영문 M, C, U, V, F 등과 숫자를 조합하여서, 남성형 탈모가 어느 정도 단계까지 진행하였는지를 표기합니다. M-> C -> U로 갈수록, 그리고 숫자가 커질수록 탈모가 더 심하게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J Korean Med Assoc. 2013 Jan;56(1):45-54.https://doi.org/10.5124/jkma.2013.56.1.45 Copyright © 2013 Korean Medical Association)

위와 같이 BASP classification (BASP 분류법)이라는 표를 활용하여서,

 

남성형 탈모가 얼마나 심한지 그 중증도 단계를 표기할 수 있습니다.

 

3. 남성형 탈모 / 안드로겐성 탈모의 원인

 

그렇다면, 앞에서 설명한대로 남성형 탈모의 정체는 바로 '소형화된 모낭 (miniaturized hair follicle)'이었습니다.

 

도데체 왜 청년 시절의 굵었던 머리카락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가늘어지고 쪼그라들게 되는 것일까요?

 

(1) 남성 호르몬

(2) 유전적 감수성 - 가족력
(3) 노화 - 자외선, 산화스트레스

 

 

일차적으로!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이라는 

 

강력한 호르몬으로 변환되면서, 이것이 직접적으로 모낭을 작아지고 쪼그라들게 만듭니다.

모낭이 소형화 (miniaturization) 과정을 거치는 단계를 표현한 모식도. 결국 Testosterone이라는 남성호르몬이, 특정한 효소(5α reductase)에 의해 DHT (dihydro-testosterone)로 전환되면, DHT가 직접적으로 모낭에 작용해서 모낭을 더 가늘어지고 위축되게 만듭니다. (출처: https://www.bernsteinmedical.com/hair-loss/basics/miniaturization/#hair-restoration-2/0/densitometry-fig3.jpg)

위의 그림과 같이, 테스토스테론은 굵고 기다란 머리카락 (성모)을 가늘고 짧은 소형화된 모낭으로 바꿉니다.

 

한편, 호르몬 이외에 다른 요인들도 남성형 탈모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데요.

 

바로 '유전적 특성' 입니다.

 

실제 연구결과 (Dermatology 209, 33–39 (2004))에 따르면,

 

대머리 아버지의 자녀인 연구대상자들에서 남성형 탈모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으며,

 

대머리가 아닌 모발 상태의 아버지의 자녀들을에서는 남성형 탈모의 발생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고 합니다.

 

또한 쌍둥이 연구에서도, 유전적으로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를 연구하였을 때에,

 

남성형 탈모에 대해서는 80-90% 정도의 일치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만큼, 남성형 탈모에서는 타고난 유전자, 가족력, 유전적 감수성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노화 (aging)가 남성형 탈모에 크게 관여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보통 나이가 들게되면, 남성형 탈모와 비슷한 "소형화된 모낭"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완전히 정립되지는 않은 학설이지만,

 

모낭(머리카락 공장)을 둘러싼 피부 환경이 예전 청년시절과 비교할 때 많이 달라집니다. 

 

구체적으로, 모낭 주기(hair cycle)과 혈류를 통한 영양분, 산소, 신호전달물질의 공급도 변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평생 살면서, 모낭을 둘러싼 두피 환경이 겪게 되는 '자외선', '산화 스트레스' 등이 

 

수십년의 세월에 걸쳐서 머리카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으로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 (UVA, UVB). 자외선은 피부 환경에 산화스트레스를 높여서, 피부가 얇아지고 콜라겐이 성글게 변성되는 노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공장인, 모낭을 둘러싸는 피부 환경도 결국 나이 / 자외선 등 노화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출처: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203)

대부분의 탈모치료가 '항노화 치료 (anti-aging therapy)'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살펴볼 때에,

 

노화가 남성형 탈모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남성형 탈모의 정체와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삶에 유익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당신이 내일의 행복을 완성합니다. Youmarr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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